AI는 끝물이라더니 왜 다시 샀나 — 스탠리 드러켄밀러 2026년 2분기 13F 완전분석
AI는 끝물이라더니 왜 다시 샀나 — 스탠리 드러켄밀러 2026년 2분기 13F 완전분석
출처: 월가아재의 과학적 투자 — [월가아재] AI는 끝물이라면서 AI를 다시 산 이유? 월가 전설의 태세전환 | Q2 13F 1부 · 러닝타임 약 29분
"1분기에 좀 조심스러웠는데 2분기에 꽤 공격적으로 돌아섰다." — 월가아재, 스탠리 드러켄밀러의 2분기 13F를 한 줄로 요약하며
- 오프닝 — 오늘 다룰 세 거장과 드러켄밀러의 스타일
- 2분기 13F 개요 — 수익률과 펀드 규모
- 포트폴리오 집중도와 회전율 — 86종목, 신규 44 vs 청산 23
- AI 대장주 재진입 — 알파벳·아마존·콜옵션
- 인프라 종목 대규모 물갈이 — 브로드컴·인텔 매도, TSMC·ST마이크로 매수
- AI 데이터센터發 코인 채굴주 신규 진입
- 헬스케어 핵심 종목 확대 — 나테라와 인스메드
- 테바 차익실현과 잠잠해진 신흥국 베팅
- 유가가 내려온 자리에서 항공주를 다시 사다
- 에너지·소재 — 알코아를 던지다
- 주택 — 전쟁 국면의 저점 매수
- 임의소비재 — 폭스를 담고 로쿠를 팔다
- 2분기 총정리 — 본인 전망과 별개로 추세를 탔다
- 1분기 관전포인트 리뷰① — 아직 틀린 달러 약세 뷰
- 1분기 관전포인트 리뷰② — 예견대로 튀어오른 장기금리
- AI 롱과 채권 숏은 같은 뿌리 — 케빈 워시식 해석
- 포트폴리오를 거꾸로 읽으면 보이는 매크로 뷰, 그리고 다음 분기 관전포인트
- 한줄 요약 & 체크리스트
1. 오프닝 — 오늘 다룰 세 거장과 드러켄밀러의 스타일 (0:00~0:58)

진행자는 매 분기 발표되는 13F 공시를 다루는 정기 코너로 영상을 시작한다. 이번 편에서는 세 명의 거장 — 매크로 베팅의 대가 스탠리 드러켄밀러, 워런 버핏의 후계자로 지목된 버크셔 해서웨이의 그렉 아벨, 그리고 베일리 기포드 — 의 2분기 매매 내역을 심층 분석할 예정이라고 예고한다. 다만 이번 영상(1부)은 시간 대부분을 드러켄밀러 한 명에게 할애하며, 영상 말미에 "다음은 버크셔 해서웨이"라는 말과 함께 다음 편을 예고하는 방식으로 마무리된다. 진행자는 드러켄밀러를 "매크로 베팅을 세계에서 가장 잘하는 거장 중 한 명"이라 소개하며, 이전 분기 리뷰에서도 다뤘고 월가아재 채널에서 여러 편에 걸친 심층 시리즈로도 다룬 적이 있는 단골 인물이라고 언급한다. 드러켄밀러의 가장 큰 특징은 그의 회사 듀케인 패밀리 오피스(Duquesne Family Office)가 외부 고객 자금 없이 순수하게 본인 돈만 운용한다는 점이다. 진행자는 이 점을 자신의 경험에 빗대어 설명한다. "제가 만약 24, 25년처럼 공개 운용을 했다면 팔로워들에게 어떤 포지션을 들고 있는지 말씀드려야 했을 텐데, 그렇게 되면 레버리지 같은 것도 신경이 쓰인다"며, 자기 혼자 재미로 매매할 때와 공개적으로 운용할 때는 확실히 다른 부담이 있다고 말한다. 반면 드러켄밀러는 고객이 없기 때문에 종목 집중도가 높고 거래도 훨씬 자유분방하게, "자기 멋대로" 할 수 있다는 것이 진행자의 설명이다.
2. 2분기 13F 개요 — 수익률과 펀드 규모 (2:14~4:45)

본격적인 분석에 앞서 진행자는 이번 영상에서 다룰 순서를 ①2분기 13F 큰 숫자 ②매수·매도 갈래 ③1분기에 짚었던 포인트들이 2분기에 어떻게 처리됐는지 ④그 외 흥미로운 부분들 순으로 제시하고, 한 줄 결론을 먼저 공개한다. "1분기에는 조심스러웠는데 2분기에는 꽤 공격적으로 돌아섰다"는 것이다. 그는 13F 공시의 태생적 한계도 짚고 넘어간다. 13F는 분기 마감 후 45일이 지나야 공시되기 때문에, 8월 14일에 나온 이번 자료는 실제 매매가 이뤄진 시점으로부터 짧게는 45일, 길게는 3개월 45일이 지난 스냅샷이라는 점을 감안해서 참고해야 한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수치를 보면, 드러켄밀러 포트폴리오의 최근 1년 추정 수익률은 54.54%, 최근 3년은 213.23%, 최근 10년은 654.03%에 달한다. 추정 샤프지수는 최근 3년 1.66, 최근 10년 0.90 수준이다. 분기 말(6월 30일) 이후 현재까지의 수익률은 약 2%로, 같은 기간 S&P500이 약 4% 오른 것과 비교하면 지수 대비 소폭 언더퍼폼한 셈이지만, 진행자는 드러켄밀러 포지션에 기술주·반도체 비중이 상당히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방어를 잘했다"고 평가한다. 펀드 총액(13F 자산 기준)은 작년 4분기 44억 9천만 달러에서 1분기 33억 8천만 달러로 줄었다가, 2분기에는 52억 1천만 달러로 다시 크게 늘었다. 이 중 약 8억 6천만 달러는 옵션 포지션의 명목가치다. 진행자는 매 분기 반복해서 강조하는 주의사항도 다시 짚는다. 13F에는 공매도, 환율, 금리, 원자재 선물, 옵션 쇼트 포지션 등이 잡히지 않기 때문에 이는 어디까지나 "롱 주식·옵션 콜 포지션 위주의 부분적인 스냅샷"이라는 것이다.
3. 포트폴리오 집중도와 회전율 — 86종목, 신규 44 vs 청산 23 (4:45~5:39)

드러켄밀러 포트폴리오는 원래도 소수 종목에 집중하고 변화 폭이 큰 스타일인데, 2분기에는 그 성향이 한층 두드러졌다. 전체 보유 종목 수는 86개이며 이 중 상위 10개 종목이 전체 비중의 52.36%를 차지할 정도로 편중돼 있다. 회전율은 41.83%로, 포트폴리오를 상당히 바쁘게 갈아엎은 분기였다는 게 진행자의 해석이다. 참고로 1분기 종목 수는 65개였는데, 2분기 들어 익스포저를 확대하면서 새로 편입한 종목이 대거 늘어 86개까지 증가했다. 세부적으로는 신규 매수 44개, 완전 청산 23개, 비중 확대 14개, 비중 축소 11개로, "굉장히 공격적으로 매매했다"는 것이 진행자의 총평이다. 진행자는 이를 "드러켄밀러 옹이 이제 드러켄밀러 할아버지"라는 농담 섞인 표현으로 짚으며, 고령임에도 여전히 액티브한 트레이딩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음을 강조한다.
| 13F 자산총액 | 52.1억 달러 (1분기 33.8억 → 2분기 52.1억, +54%) |
| 최근 1년 추정 수익률 | 54.54% (참고 최근 10년 654.03%) |
| 보유 종목 수 | 86개 (1분기 65개), TOP10 비중 52.36% |
| 회전율 / 매매 | 41.83% · 신규매수 44 · 청산 23 · 비중확대 14 · 비중축소 11 |
4. AI 대장주 재진입 — 알파벳·아마존·콜옵션 (5:39~6:53)

1분기에 드러켄밀러는 빅테크 비중을 줄이면서 인프라·헬스케어는 그대로 들고 가고 신흥국 자산 비중을 늘리는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2분기에는 정반대로 AI 종목 비중을 다시 크게 늘렸다. 1분기에 전량 매도했던 알파벳에 재진입해 비중을 2.76%까지 끌어올렸고, 1분기에 90% 이상 축소했던 아마존도 이번에 10배 넘게 다시 늘렸다. 여기에 더해 아마존 콜옵션을 4천만 달러에서 1억 900만 달러로 확대했고, 메타 콜옵션과 테슬라 콜옵션도 새로 추가했다. IT 유통사 CDW를 1억 460만 달러 규모로 신규 편입하고 콜옵션까지 얹었는데, 이는 2분기 매수 규모 4위에 해당한다. 보안 업체 팔로알토 네트웍스도 4천만 달러 규모로 새로 담았다. 진행자는 이를 두고 드러켄밀러가 중장기적으로는 "AI가 막바지로 가고 있다"는 견해(이전 분기 영상에서 언급한 이른바 '8회말' 비유)를 유지하면서도, 2분기 시점에는 단기적으로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해 짧은 호흡의 트레이딩으로 들어간 것으로 해석한다.
5. 인프라 종목 대규모 물갈이 — 브로드컴·인텔 매도, TSMC·ST마이크로 매수 (6:53~9:00)

1분기부터 이어져 온 인프라 비중 확대 기조는 2분기에도 유지됐지만, 그 구성 종목은 대대적으로 교체됐다. 1분기에 새로 담았던 브로드컴을 전량 청산했고, 인텔과 마이크론도 전량 처분했으며, ARM 비중도 크게 줄였다. 진행자는 이 종목들이 2분기에 되게 크게 오른 종목들이라 "차익 실현을 한 게 아닐까"라고 해석한다. 실제로 매도 상위 5개 종목의 평균 매입가 대비 추정 수익률은 대체로 100%를 넘는 수준이었다 (예외적으로 알코아는 -3%, 옵션케어헬스는 -32%). 즉 많이 오른 종목들을 적당히 가지치기한 시즌이었다는 것이 그의 총평이다. 반면 인프라 내에서 비중을 늘린 종목들도 있다. TSMC는 6.5%(원문 음성상 수치 일부 혼동 있으나 자막 기준 표기)로 포트폴리오 전체 2위 비중까지 올라왔고, 아날로그·전력 반도체 기업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는 5.3% 비중으로 3위에 올랐다. 스토리지 기업 시게이트도 7만 주를 추가 매수해 비중을 2.7%까지 키웠다. 흥미로운 점은 TSMC와 ST마이크로, 시게이트 모두 2분기에 이미 두 배 넘게 오른 뒤에도 추가 매수를 이어갔다는 것이다. 진행자는 ST마이크로는 데이터센터용 전력 반도체 수요를, 시게이트는 AI 데이터센터의 대용량 저장장치 수요를 염두에 둔 "불타기" 매수로 해석한다. 이 밖에 샌디스크, 장비주 램리서치도 계속 보유했고, AMD도 4200만 달러(비중 1%) 규모로 새로 담았다.
6. AI 데이터센터發 코인 채굴주 신규 진입 (9:00~10:13)

2분기에 새롭게 나타난 흐름 중 하나는 코인 관련 포지션이다. 비트디어, 허트8, 라이엇, 아이리스에너지, 하이퍼리퀴드 스트래티지스 등 다섯 종목이 모두 2분기에 신규로 편입됐고, 합산 규모는 1억 4,900만 달러로 전체 포트폴리오의 약 3.4%에 해당한다. 진행자는 이 채굴사들이 대체로 AI 데이터센터 전환을 추진하는 회사들이라는 공통점을 지적하며, 이를 AI 인프라 투자의 연장선이자 동시에 비트코인 프록시로 읽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다만 하이퍼리퀴드 스트래티지스는 HYPE 토큰을 보유한 법인으로 데이터센터와 직접적 연결점이 없어, 이 종목만큼은 "거의 순수한 크립토 배팅"이라고 구분한다. 그러나 이 다섯 종목을 다 합쳐도 전체 포트폴리오의 3%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에, 드러켄밀러가 크립토에 본격적으로 베팅했다기보다는 "AI 인프라 투자 연장선에서 소액 노출을 시도한 것"이라는 게 진행자의 판단이다. 참고로 이 포지션은 6월 말 이후 비트디어의 실적 발표에서 적자가 확대된 것이 부담으로 작용하며 해당 시점 대비 약 -40% 하락한 상태다. 진행자는 이를 두고 "데이터센터로의 전환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시장이 고려하고 있는 것 아닐까"라고 해석한다.
7. 헬스케어 핵심 종목 확대 — 나테라와 인스메드 (10:13~11:50)

1분기까지 드러켄밀러의 헬스케어 배치는 나테라가 단연 메인이고 인스메드가 그다음을 받치는 구조였는데, 2분기에는 두 종목 모두 비중을 늘렸다. 나테라에는 3,300만 달러, 인스메드에는 2,885만 달러가 새로 투입됐다. 그러나 흥미롭게도 인스메드는 추가 매수를 했음에도 포트폴리오 내 비중은 거의 절반 가까이 줄었는데, 이는 인스메드 주가 자체가 2분기에 35% 정도 하락했기 때문이다. 하락 배경으로는 5월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신약 브린슈프리(Brensocatib)의 초기 처방 추이가 부진했고, 환자 유입 속도도 기대 이하였으며 중단율도 높다는 우려가 불거지면서 애널리스트들의 목표가 하향이 이어진 점을 꼽는다. 드러켄밀러는 2024년 4분기부터 인스메드 비중을 본격적으로 늘려왔고, 지난 분기(1분기)에는 주가가 고점일 때 약 22% 정도를 매도해 일부 수익을 실현했었다. 그런데 2분기 들어 주가가 다시 하락하자 이를 저점 매수 기회로 보고 재차 추가 매수를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는 게 진행자의 해석이다. 그는 이를 두고 "드러켄밀러 할아버지가 되게 액티브하게 트레이딩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실제로 8월 6일 실적 발표에서 브린슈프리 매출이 전분기 대비 49% 증가했고 연간 가이던스도 12.5억 달러에서 14억 달러로 상향되면서 주가가 하루 만에 30% 급등했다. 진행자는 이 한 종목만 보더라도 "드러켄밀러의 스윙 트레이딩 실력이 굉장히 잘 드러난다"고 평가한다.
8. 테바 차익실현과 잠잠해진 신흥국 베팅 (11:50~13:31)

같은 헬스케어 섹터 안에서도 테바 파마슈티컬은 70% 넘게 매도되며 비중이 크게 축소됐다. 진행자는 올해 1월 드러켄밀러가 모건스탠리 인터뷰에서 테바가 PER 6배에서 12배로 재평가됐다며 호평했던 사실을 언급하며, 2분기에는 이를 수익 실현의 적기로 판단하고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한다. 신흥국 포지션 쪽은 새로 늘리는 모습 없이 대체로 관망세를 보였다. 브라질 지수 ETF인 EWZ는 그대로 유지됐고, 다만 브라질 지수 자체가 하락하며 평가액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화면상 비중이 반토막 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보유 주식 수는 그대로다 — 포트폴리오 총액 자체가 약 50% 커졌기 때문에 상대적 비중이 줄어든 것이다). 아르헨티나 에너지 기업 YPF는 3% 정도 줄여 사실상 유지 수준이었고, 멕시코 빔보(BIMBO)는 7% 줄었으며 일부 아르헨티나 ETF는 청산됐다. 신흥국 소비재 관련 쿠팡 같은 종목도 비중을 줄이지 않았다. 진행자는 이를 종합해 "신흥국 트레이드는 조금 쉬면서 관망하는 양상이었다"고 정리한다.
9. 유가가 내려온 자리에서 항공주를 다시 사다 (13:31~14:56)

1분기에 정리했던 델타항공을 5,600만 달러 규모로 다시 담아 1.3% 비중으로 재편입했고, 유나이티드항공은 포지션을 세 배 가까이 확대했다. 배경에는 유가 흐름이 있다. 4월에 유가(제트유 기준)가 전년 대비 80% 넘게 급등하며 장중 119달러를 넘어섰고, 이 여파로 아메리칸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 모두 올해 이익 전망을 낮췄던 시기였다. 항공주 주가는 이때 조정을 받았다. 이후 유가는 하락해 6월 말에는 60~70달러대까지 내려왔고, 마침 6월 월드컵을 앞두고 여행 수요는 강한 상황이었다. 즉 유가가 급등하며 항공주가 조정받던 1분기에 이를 처분했다가, 유가가 내려온 2분기에 다시 사들인 셈이다. 진행자는 13F만으로는 정확히 어느 시점에 사고팔았는지 알 수 없다는 한계를 짚으면서도, "큰 리듬으로 보면 나름 호흡을 잘 탄 것 같다"고 평가한다. 다만 7월 들어 제트유 가격이 다시 오르면서 항공주가 5~8% 정도 다시 빠지는 흐름도 있었다고 덧붙인다.
10. 에너지·소재 — 알코아를 던지다 (14:56~16:41)

항공주가 유가에 대한 베팅이었다면, 원자재 쪽 매매는 그 반대 방향으로 정렬돼 있다. 다만 진행자는 원자재 관련 포지션을 다루기 전에 중요한 전제를 짚는다. 드러켄밀러는 올해 1월 30일 녹화된 모건스탠리 인터뷰에서 자신의 원자재 포지션을 직접 설명한 적이 있는데, 구리는 주식이 아니라 선물 근월물을 계속 롤오버하는 방식으로, 금은 통화 트레이드가 아니라 지정학 트레이드 성격으로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선물·금 포지션은 애초에 13F에 잡히지 않기 때문에, 지금부터 보는 것은 원자재에 대한 전체 그림이 아니라 "주식 구성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통해 추론할 수 있는 힌트 정도"라는 단서를 단다. 1분기에 새로 담았던 원자재 인덱스 ETF인 GSG(S&P GSCI 추종, 에너지 비중이 커서 사실상 유가 ETF에 가까운 상품)를 2분기에 전량 정리했다. 이 역시 유가가 뛰던 1분기에 담아 4월 말 고점을 지나는 2분기에 던진 흐름으로 보인다. 가장 눈에 띄는 매도는 알루미늄 제조사 알코아다. 1분기까지는 9% 추가 매수해 상위 10위 안에 들었던 종목인데, 2분기에는 무려 88%를 매도했다 — 이번 분기 매도 규모 1위에 해당한다. 배경에는 중동 공급 차질과 호르무즈 해협 긴장 속에 알루미늄 가격이 4년 만에 최고가 근처까지 오르며 6월 3일 80달러를 돌파했다가, 6월 10일 회사가 2분기 전망을 하향하면서 한 달 만에 40% 폭락한 사건이 있다. 이후 7월 실적에서 생산 가이던스까지 하향 조정되며 추가 하락이 있었다. 진행자는 "드러켄밀러가 정확히 어디서 팔았는지는 모르지만, 7월 전에 많이 정리했다면 최악은 피했을 것"이라고 추정하며, 알코아의 추정 수익률을 약 -3% 안팎으로 본다. 이 밖에 텅스텐 회사 알몬티도 청산됐다. 종합하면 이번 분기 원자재 관련 주식은 전반적으로 정리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 진행자의 평가다.
11. 주택 — 전쟁 국면의 저점 매수 (16:41~18:20)

주택 관련 포지션도 새롭게 늘어난 축이다. 주택건설사 D.R.호튼, 모기지 회사 UWM, 엔지니어링사 플루어가 새로 추가됐다. 배경에는 금리 흐름이 있다. 2월에 3년 반 만에 6% 밑으로 떨어졌던 모기지 금리가 이란 전쟁 이후 6.5%까지 다시 오르면서, 신규 주택 재고가 9개월 치나 쌓이고 건설사들이 가격을 깎던 시기였다. 진행자는 이 역시 전쟁 국면에서의 저점 매수로 해석하며, 주택 관련주는 장기 금리가 내려올 때 가장 먼저 반응할 포지션이라는 점에서 드러켄밀러가 "금리가 지금보다는 내려가지 않겠느냐"는 판단을 내렸을 것으로 본다. 이 대목은 뒤에서 다룰 장기채 숏 아이디어와 함께 봐야 한다는 점도 미리 짚어둔다.
12. 임의소비재 — 폭스를 담고 로쿠를 팔다 (18:20~19:35)

이번 분기 말 평가액 기준 포트폴리오 3위에 다소 뜻밖의 종목이 등장했다. 바로 폭스(FOX)다. 클래스A 주식만 1억 1,500만 달러 규모이고 클래스B도 함께 담았는데, 다른 종목들과 결이 많이 달라 눈에 띈다는 것이 진행자의 설명이다. 여기에는 사연이 있다. 폭스가 로쿠(Roku)를 220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한 날 폭스 주가가 17% 폭락했는데, 마침 폭스는 6월 11일부터 7월 19일까지 미국에서 열린 월드컵의 독점 영어 중계권을 보유한 회사였다. 진행자는 "날짜가 정해진 이벤트를 앞두고, 인수 발표로 급락한 인수자를 저가에 주워 담은 것"으로 해석한다. 흥미롭게도 같은 분기에 인수 대상인 로쿠는 오히려 보유분의 약 4분의 3을 매도했다. 결과는 좋았다. 8월 6일 폭스 실적에서 광고 매출이 78% 증가하며 연매출과 분기매출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주가는 분기 말 이후 30%나 올라 이번 분기 신규 매수 종목 중 가장 성과가 좋았다. 진행자는 이를 "머저 아비트라지(merger arbitrage)와 비슷한 이벤트 드리븐 거래가 굉장히 잘 통한 사례"라며 감탄을 표한다.
13. 2분기 총정리 — 본인 전망과 별개로 추세를 탔다 (19:35~20:05)

여기까지의 매매를 종합하면, 2분기 추세를 노려 빅테크에 재진입했고, 인프라는 종목 교체를 단행했으며, 헬스케어 핵심 종목에 대한 확신은 여전히 유지했다. 신흥국은 한 차례 쉬면서, 최근 매크로 이슈로 조정받았던 항공·주택 같은 경기민감주를 다시 사들였고, 유가·원자재 관련 기업은 정리했으며, 폭스 같은 이벤트 드리븐 포지션도 취했고 코인 쪽에도 소액을 추가했다. 진행자는 1분기에 짚었던 가설 — "AI의 마지막 불꽃이 인프라로 옮겨붙은 뒤 꺾이는 것을 노려 방망이를 짧게 잡고 인프라 투자를 한다"는 시각 — 을 상기시키며, 2분기 들어서는 워낙 AI 강세장이었기 때문에 본인의 중기 전망과 별개로 트레이딩 관점에서 추세를 따라 매매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정리한다. 인프라 수주와 데이터센터 투자가 논란은 있어도 계속 늘고 있어 초단기 붕괴 조짐이 보이지 않는 만큼, 드러켄밀러가 이 흐름에 올라탄 것은 일리가 있다는 평가다.
14. 1분기 관전포인트 리뷰① — 아직 틀린 달러 약세 뷰 (20:05~21:50)

1분기에 드러켄밀러는 "달러 자산이 과대평가돼 있고, 장기채는 숏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우선 달러 쪽을 짚어보면, 달러 인덱스(DXY)는 연초 98.4에서 7월 말 101.5까지 올랐다가 지난주 99.8 수준으로, 상반기 내내 약세로 완전히 전환하지 않고 박스권에서 버텨왔다. 진행자는 이를 두고 드러켄밀러의 신흥국 베팅도 정체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한다. 달러 약세 베팅이 잘 통하지 않은 배경으로는 몇 가지를 꼽는다. 첫째, 이란 전쟁의 영향이 순수출국인 미국보다 유럽이나 일본을 더 강하게 때렸고, 전시 안전자산 수요가 달러로 몰린 측면이 있다. 둘째, 연준이 금리 동결에 더해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열어두면서 달러 강세에 일조했다. 셋째, 장기물 금리가 기간 프리미엄 때문에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금리 측면에서도 달러를 지탱했다. 넷째, 엔화가 7월 말 한때 163엔까지 무너지며 달러 인덱스를 밀어 올렸다. 다섯째, AI 관련 기업들이 해외 자금을 미국으로 끌어들이면서, 드러켄밀러가 1월에 지적했던 "외국인의 달러 자산 과다 보유" 평가와는 상반된 흐름이 진행됐다. 결과적으로 드러켄밀러는 2분기에 기존 신흥국 포지션을 크게 정리하지도, 키우지도 않은 채 미국 대형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진행자는 "달러 약세 뷰가 아직 끝난 것은 아니지만, 2분기에는 한숨 돌리고 있었다"고 정리한다.
15. 1분기 관전포인트 리뷰② — 예견대로 튀어오른 장기금리 (21:50~26:05)

반면 장기금리에 대한 드러켄밀러의 예측은 상당히 잘 들어맞았다. 지난 분기 영상에서 진행자는 드러켄밀러가 장기채 숏을 통해 AI 포지션을 헤지하는 것을 보고 "정말 훌륭한 매매"라고 평가한 바 있는데, 실제로 이 헤지에서 수익을 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3월 4.4%였던 것이 4월 4.67%까지 올랐고, 30년물도 5.2%까지 치솟다가 6월 말 휴장 국면에서 간신히 안정을 찾았다. 그리고 최근에는 30년물이 5.3%를 돌파하며 더 올라간 상태다. 다만 진행자는 그 배경이 드러켄밀러가 애초에 예상했던 것과는 조금 다르다고 짚는다. 드러켄밀러는 1월 인터뷰에서 성장과 물가 측면에서 장기채가 불안할 수 있다고 봤지만, 월가아재 채널이 이전 영상에서 소개했던 밸리 AI 프로그램의 월간 리포트에 따르면 지금 금리를 끌어올린 주된 요인은 성장이나 물가 같은 펀더멘털보다는 '기간 프리미엄'이다. 연준이 명시적인 포워드 가이던스 제시를 최소화하는 과정에서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졌고, 여기에 AI 기업들의 대규모 회사채 발행이 장기 자금조달 시장의 공급을 늘리면서 금리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것이다. 진행자는 "구체적인 경로가 무엇이든, 드러켄밀러는 장기채가 약세로 갈 수 있는 경로가 여러 갈래라고 판단했던 것으로 해석할 수 있고, 그런 의미에서 방향은 맞았다"고 결론짓는다. 물론 드러켄밀러가 현재도 장기채 숏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는지는 13F만으로는 확인할 수 없다는 한계도 함께 짚는다.
16. AI 롱과 채권 숏은 같은 뿌리 — 케빈 워시식 해석 (26:05~27:52)

여기서 진행자는 하나의 의문을 제기한다. 장기채가 약세(금리 상승)로 갈 것이라 보면서, 동시에 2분기에 AI 기업 베팅을 늘리고 심지어 주택건설사·모기지 회사까지 담는 것은 앞뒤가 안 맞는 조합이라는 것이다. 금리가 오르면 성장주 입장에서는 부담스럽고, 주택은 더더욱 그렇다 — 장기·모기지 금리가 내려와야 유리한데 오히려 오르는 쪽에 베팅한 채권 숏과는 정반대 방향이기 때문이다. 물론 그 사이 드러켄밀러의 단기 금리 전망이 바뀌었을 가능성도 있다. 1월에는 성장·물가로 장기채가 불안하다고 봤지만, 6월 말 10년물이 4.4%에서 횡보하고 물가도 정점을 지나는 그림이 나오자 단기적으로 금리가 안정화될 것으로 보고 주택·AI 포지션을 늘렸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드러켄밀러가 오래전부터 장기채 약세 뷰를 유지해왔다는 점에서, 이 아이디어를 완전히 폐기한 게 아니라면 두 포지션이 공존하는 것으로 볼 여지도 있다고 진행자는 짚는다. 실제로 드러켄밀러는 1월 인터뷰에서 채권 숏을 "리스크 자산 롱의 보험"이라 표현한 바 있다 — 주식과 채권이 함께 하락하는 국면에서 채권 숏이 주식 손실을 상쇄해줄 수 있다는 논리다. 케빈 워시 등 정책 당국자들이 장기금리 상단을 관리하려는 시도를 드러켄밀러도 잘 이해하고 있을 것이라는 전제 하에, 만약 그 의도대로 장기금리가 관리된다면 드러켄밀러는 주택과 AI에서 이득을 보고 채권 숏은 보험료를 낸 셈이 되며, 반대로 금리 관리에 실패한다면 채권 숏이 손실을 메워주는 보완적 배분으로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진행자는 현재 시점에서 주택 관련 포지션은 이미 손실 구간에 있다고 짚는다. 7월 들어 장기금리가 다시 튀면서 D.R.호튼이 9% 빠지고 UWM도 대규모 증자를 발표하며 급락했기 때문이다. 한편으로 AI 베팅과 장기채 숏이 내적으로 연결돼 있다는 시각도 제시된다. 정책 당국자 케빈 워시는 AI를 미중 패권 경쟁을 위한 일종의 '군비 투자'로 보고 있어서, 설령 AI 투자수익률이 기대에 못 미치더라도 이를 과잉투자로 볼 필요는 없다고까지 언급한 바 있다. 이 시각을 따르면 하이퍼스케일러·파운드리·스토리지 종목을 사는 것은 곧 그 군비 투자의 수혜를 사는 것이다. 동시에 워시는 경제가 강하되 과열은 아니고 물가도 큰 문제가 없다고 보면서 금리 인상과는 거리를 두는 입장이다. 이를 종합하면 AI 자본지출은 단기적으로 꺾이기 어렵고 물가 급등에 따른 금리 급등 가능성도 낮지만, 중장기적으로는 AI 자본지출에 따른 채권시장 공급이 수요를 계속 웃돌 공산이 크다는 그림이 완성된다. 즉 "단기 시계열로는 AI·주택 롱, 장기 시계열로는 장기채 숏"이라는 구도가 앞뒤가 맞는다는 것이 진행자의 결론이다.
17. 포트폴리오를 거꾸로 읽으면 보이는 매크로 뷰, 그리고 다음 분기 관전포인트 (27:52~29:35)

영상을 마치기 전 진행자는 드러켄밀러 특유의 시장 판독법 하나를 더 짚는다. 드러켄밀러는 평소 경제지표보다 업종별 주가 움직임으로 경기를 읽는 사람으로, "주택이나 운송, 소비 같은 업종의 주가가 경제학자보다 먼저 말한다"는 말을 여러 차례 해왔다. 이 방법을 거꾸로 그의 포트폴리오에 대입하면, 그가 2분기의 매크로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역으로 추론할 수 있다는 것이다. AI 쪽에 강하게 베팅을 늘린 것을 보면 단기 매크로 뷰는 확장적이라 볼 수 있고, 항공주를 다시 사고 원자재를 던진 것을 보면 유가가 고점을 찍고 하락할 것으로 읽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주택 관련주를 매수한 것은 금리가 더 오르기 어렵고 매크로 사이클상 주택이 바닥을 딛고 올라갈 것이라는 판단으로, 신흥국을 그대로 둔 것은 달러 약세 베팅을 잠시 보류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당장 침체나 과열은 오지 않고, AI 자본지출은 계속되며, 금리도 단기 폭등은 하지 않을 것"이라는 뷰가 몇 달간의 확장기가 더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으로 포트폴리오 전반에 반영됐다는 것이다. 영상은 전체를 정리하며 마무리된다. 드러켄밀러는 1분기의 조심스러운 판단을 뒤집고 2분기에 공세로 전환했으며, 수익 본 종목들을 차익 실현하고 포트폴리오 규모를 키우면서 빅테크와 AI를 대거 편입했고, 비교적 낙관적인 매크로 뷰를 시사하며 장기금리에 민감한 종목들도 함께 편입했다. 장기채 숏 뷰를 완전히 폐기했는지는 확인할 수 없지만, 현재 공개된 포지션들이 서로 완벽하게 조화롭지는 않다는 점도 짚는다. 진행자는 다음 3분기 13F에서 확인해야 할 관전포인트도 예고한다. 포트폴리오 규모가 더 늘었는지 줄었는지, AI 비중을 축소할지 더 늘릴지, 주택·모기지·항공 같은 경기민감주 포지션이 단기 트레이딩이었는지 좀 더 긴 호흡의 베팅이었는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곧 있을 잭슨홀 회의를 비롯해 케빈 워시가 이끄는 연준의 행보가 이어지면서 장기금리에 대한 시장 전망이 계속 달라질 수 있는데, 이 역시 드러켄밀러의 향후 포지션을 가늠할 중요한 힌트가 될 것이라는 전망으로 드러켄밀러 파트가 마무리되고, 영상은 다음 거장인 버크셔 해서웨이 편으로 넘어간다.
18. 한줄 요약 & 체크리스트
한줄 요약: 매크로 베팅의 거장 스탠리 드러켄밀러는 2026년 2분기 13F에서 1분기의 조심스러운 태도를 뒤집고 AI·빅테크·항공·주택 등 경기민감주 전반에 공격적으로 베팅을 늘렸다. 다만 이는 "AI가 막바지"라는 본인의 중기 전망과 별개로 단기 추세를 탄 트레이딩이며, 장기채 숏이라는 헤지 아이디어와는 완전히 조화롭지 않은 다소 모순적인 포지셔닝이기도 하다.
- ☑ 13F는 45~135일 지난 스냅샷이며 공매도·선물·옵션 쇼트는 잡히지 않는다는 태생적 한계를 항상 감안해야 한다
- ☑ "많이 오른 종목은 차익실현, 조정받은 경기민감주는 저점매수"라는 드러켄밀러의 리듬 — 브로드컴·인텔 매도(수익 100%+ 구간)와 항공주·주택주 저점 재매수가 같은 분기에 동시에 일어났다
- ☑ 이벤트 드리븐 매매(폭스의 로쿠 인수 발표 급락 매수)처럼 명확한 촉매가 있는 저가 매수는 큰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다(분기말 이후 +30%)
- ☑ 코인·크립토 노출은 전체의 3%대로, 헤드라인만 보고 "거장이 크립토에 베팅했다"고 과대 해석하면 안 된다
- ☑ 포트폴리오 내 상충되는 포지션(장기채 숏 vs AI·주택 롱)은 반드시 모순인 것은 아니며, "단기 트레이딩 vs 장기 헤지"라는 시계열 차이로 설명될 수 있다
- ☑ 거장의 업종 선택 자체가 매크로 전망의 힌트다 — 경제지표보다 주가 흐름이 먼저 말한다는 드러켄밀러式 독법을 포트폴리오 분석에 거꾸로 적용해볼 수 있다
- ☑ 다음 분기 13F에서 확인할 포인트: AI 비중 축소 여부, 경기민감주가 단기 트레이딩이었는지 여부, 잭슨홀 이후 장기금리 전망 변화
본 리포트는 유튜브 원본 영상을 요약·정리한 것이며, 이미지 캡처는 학습·비평 목적입니다. 원본 채널: 월가아재의 과학적 투자